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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단체 국가보훈처장 사퇴촉구와 (사)대기협 광주지회 ‘님을 위한 행진곡’ 곡명 바로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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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원
기사입력 2017-03-14

 

▲ 518민중항쟁추모탑     © KJA 뉴스통신

 

[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5·18 관련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가 박승훈 국가보훈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기점으로 그동안 일부 극우세력을 지지기반으로 한 박 처장이 5·18민중항쟁을 홀대하고 5·18피해자를 비롯한 광주전남 지역민을 우롱하는 행보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2011년 2월 취임한 박 처장은 노골적으로 5·18을 홀대, 모독한다는 지탄을 받아왔다. 더욱이 박 처장은 국회가 지난 2013년 6월 ‘님을 위한 행진곡’을 5·18기념곡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의결하고도 결의안 시행을 5년째 무시하고 있고, 지난 2015년에는 5·18기념식을 앞두고 ‘님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을 반대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으로 지역민들의 공분을 샀을뿐 아니라, 광주지방보훈처장이 하던 5·18기념식의 경과보고를 묘지관리소장이 하도록 해 국가기념일로서의 위상을 떨어뜨렸다.


이에 5·18단체들은 박 처장의 뒤를 봐줬던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상황과 보훈처가 매년 4월부터 5·18 정부기념식의 틀을 짠다는 점 등을 감안해 ‘장미대선’전에 박 처장의 사퇴를 촉구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일부에선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인사권을 쥐고 있는 만큼 새 정부가 들어서고 임명절차는 거치자는 의견도 개진되고 있다.


국가보훈처장은 인사청문회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만일 ‘장미대선’전에 신임 국가보훈처장을 임명한다면 또다시 우편향적 인사의 발탁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한 박 처장의 진퇴와 맞물려 5·18기념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의 표기 논란도 일고 있다. 일부 보수언론에서 표기되기 시작한 ‘님을 위한 행진곡’의 표기가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변형 표기되고 있어 시대적 아우라가 담겨있는 곡명의 바른 표기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사)대한기자협회 광주지회는 ‘님을 위한 행진곡’의 곡명 지키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대한기자협회 광주지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곡명 지키기 운동의 일환으로 홍보를 위한 오케스트라 공연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곡명의 표기를 바로 잡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당장 광주시를 포함한 지역언론에서도 곡명 훼손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주장하고 “이 곡명은 시대적 아우라가 투영되어 있는 하나의 예술작품이기에 곡명의 바른 표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작사가로 알려진 황석영 작가는 “곡명이 혼재되어 표기 될 수는 있으나 시대적 상황을 감안하다면 대한기자협회의 주장 또한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고 밝혔다. 5월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선 정국에서 국가보훈처장의 진퇴와 기념곡 시행, 곡명지키기 운동 등 2017년 5·18 기념행사를 앞두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직무대행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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